[영화]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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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불허전. 허진호라는 이름이 주는 그 느낌 그대로의 영화.

역시나 리얼리티면에서의 허진호는 현존 최고봉이 아닐까 한다.
있을 법한 이야기가 아니라 있는 이야기 그대로를 보여주는 것이 허진호식 서사라고 생각하는데
있는 그대로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더욱 슬프고 아프게 다가온다.
감정의 가감없이 ‘진실’을 보여주는 그의 영화방식은 어찌보면 보는 사람을 불편하게 할 수도 있지만
그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와 보는 사람의 감정이입도는 싱크로율 90% 이상이 되지 않을까 한다.

거기다 황정민과 임수정을 비롯한 신신애, 박인환 등의 주조연들의 자연스럽고 실감나는 연기도 아주 훌륭했다.
이런 것이 아마 좋은 감독과 좋은 배우들이 만들어내는 시너지 효과가 아닐까.

시간이 좀 지나 흥행이 어땠는지는 모르지만 개인적으로 근래에 본 영화 중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싶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엔딩장면이 왠지 ‘파이란’의 최민식을 생각나게 했다는 점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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