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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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즐겨보는 예능 중의 하나인 '기승사'의 마스코트, 힘주희(자연스레 힘센누이가..ㅋ)아나운서와 닮은 꼴이라며 올라온 사진한장 때문에 보게된 영화. 그전부터 익히 명성은 들어 알고 있었으나 감정 우울하게 처지게 만드는 영화를 보고싶은 마음이 없었기에 꽤 미뤄두었던 작품이다.

이 영화는 심장이 벌렁거릴 정도의 예쁜 영상미를 자랑하거나 안구의 습기도 모자라 튀어나갈 정도의 강렬한 비주얼을 가진 것도 아니며 '이런 씨발. 인간이 저런 걸...'이라는 유려한 감탄사가 나올만큼의 화려한 CG가 화면을 가득채우지 않지만 장애와 비장애의 난관을 극복하고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류의 쓰레기 이야기가 아닌 현실에서 피부로 체감하는 이성과 감정을 냉정하게 보여줌으로서 '이야기가 가지는 힘', 그 원초적인 힘만으로도 영화 한편을 꽉차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우리 나라에서도 허진호감독이 그런 면에서는 타의추종을 불허하는데 이 작품을 그의 최근작 '행복'과 비교하자면 '행복'은 현실이 주는 끔찍함에 찝찝함을 느끼며 욕지기가 목구멍을 볼케이노처럼 솟아오르는 것을 느끼지만 이 작품은 보여주는 현실에 담담하게 인정하고 수긍하고 연민을 느끼게 되더라. 잔잔한 호수의 파문처럼 여운이 오래오래 퍼져갈 느낌이랄까. 곱씹을 수록 뭔가 슬플거라는 생각이 든다.

여주인공인 치즈루양은 완전 초 카와이해서 미치는 줄 알았지만 '시효경찰'에서 나왔을 때는 전혀 알아보지도, 그런 느낌도 못 받았다는데 대해 스스로에게 실망. 역시나 여자보는 눈은 초극저심해 물고기류의 눈을 가진 듯.
더불어 '노다메 칸타빌레'로 유명한 우에노 주리의 다듬어지지 않은, 혹은 성형전(?) 모습도 감상하시길.





운명적 사랑의 강렬한 첫만남. 좆쿠나, 사시미~



사랑은 요로코롬 끓는 전골처럼 무르익기 시작하지만



비장애인에 대한 장애인의 어쩔 수 없는 트라우마는 감당하기 힘든 문제.
그것이 오해든 오해가 아니든 말이다.



비장애인 역시도 장애인과의 '관계'에 자유로울 수는 없는 것.
이 상황에서 제일 냉철한 사람은 할머니. YOU WIN!!!



그들의 사랑은 어찌될 것인가? 흐르는 강물처럼 운명에 몸을 맡겨봐.



결국 사랑은 돌아오고 이루어지고 시작된다.



애인이 생기면 같이 하고싶었던 수백가지 일들을 하나씩 실천하면서
사랑은 깊어지고 절정으로 치닫게 된다.
(손도 잡고 부럽...아니다. 부러우면 지는거다. ㅡ.ㅡ;;)



하지만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현실 생활은 녹록치않고
가슴을 후비는 동생의 한마디
"형, 지쳤어?"



그는 자책할 수 밖에 없다.
자신의 마음이 변해가는 것을 제일 잘 알고 있으니까.



여자는 육감의 동물이고 특히나 사랑을 할 땐 더욱 예민한 법.
그녀는 이별을 예감하고 담담히 준비한다.



결국 그들은 so~ cool~하게 헤어진 듯 하지만
현실의 부담감을 이기지 못한 그는
느끼는 슬픔에 비례하는 상처의 짐을 평생 지고 갈테고



꿋꿋이 자신의 삶을 살아나가는 그녀 역시
그만큼의 상처를 안고 살아갈 것이다.


 

울트라 초캐 카와이 치즈루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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